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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류승완 "한국 영화, 위기일 때 정신 차리고 만들어야"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3-07-19 11: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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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류승완 감독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연이어 작품을 공개하는 마음을 밝혔다.


1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밀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류승완 감독은 코로나19 시대 때 '모가디슈'에 이어 '밀수'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만드는 사람이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 제가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꿈을 꾸고 현장에 막내로 들어와서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영화계가 어렵지 않은 적은 없었다"다고 운을 뎄다.


이어 "한국 영화가 산업적으로 폭발적 성장을 거둔 데는 '쉬리'라는 영화의 역할이 컸다. 그때가 IMF로 되게 어려울 때였다. 위기 속에서 정신 차리고 영화를 만들고, '변화하는 관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 영화인들이 발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하고 좀 더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고민하면 답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류승완 감독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1년 영화 '모가디슈'로 여름 흥행 1위(361만 명)에 오른 바 있다. 2년 만에 다시 한번 대작을 내놓고 여름 관객과 또 한 번 만나게 됐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7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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