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는 느려도 조용히 세상을 보는 여행이다.
태국 북서부 천상(天上)의 아랫마을 빠이에는 하늘과 땅의 경계되는 협곡이 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미얀마 국경으로 가는길 국도변의 산속 작은 마을 빠이는 베냥족 히피들의 천국이다. 쌍무지개가 핀 뒤 빠이 협곡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어둠이 내리기 직전의 순간이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빠이 협곡에서 미얀마로 넘어가는 석양을 뒤로 하늘에는 표현할 수 없는 색깔이 이름다움이 펼쳐지면서 하늘과 땅의 경계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