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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여우주연상 양자경, 신작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으로 스크린 컴백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3-07-22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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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동양인 최초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양자경이 신작 '베니스 유령사건'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베니스에서 은퇴 후 삶을 살아가던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가 우연히 영혼들을 현실로 불러들이는 모임에 참석한 후 갑작스레 발생한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리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나일 강의 죽음'에 이은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 원작의 서스펜스물이다. 이번 작품은 '할로윈 파티'를 원작으로 한다. '할로윈 파티'는 단 한 번도 영화화된 적 없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숨겨진 명작이다.


'벨파스트'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케네스 브래너가 다시 한번 연출 및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 역을 맡았다. 또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양자경이 수상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영화라 기대가 남다르다. 이밖에 '벨파스트'의 제이미 도넌, 주드 힐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탐정 생활을 은퇴한 뒤, 베니스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에르큘 포와로'에게 누군가 찾아와 어느 심령술사의 정체를 파악해달라는 요청을 하면서 시작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죽은 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한 여성과 영혼을 현실로 소환하려는 심령술사의 모습이 강렬하고 섬뜩한 분위기로 그려져 몰입도를 높인다.


이 과정에서 죽은 딸의 음성으로 말을 할 뿐 아니라 형체가 없는 누군가의 공격을 받은 듯 몸을 움직이며 "살인자"라고 외치는 심령술사의 모습은 이번 작품이 전작과 확연히 다른 매력을 지녔음을 예고한다. 특히 심령술사 '레이놀즈 부인' 역은 양자경이 맡아 기존에 본 적 없던 새로운 매력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교령회가 이뤄지던 공간에서 예기치 못한 충격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포와로'는 범인을 찾아내기 위한 수사에 나선다. 하지만 "유령이 죽인 거예요"라면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살아있는 자가 아닌 '유령'이라는 증언이 나오며 한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혼돈에 빠지게 된다.


끝으로 "정말 죽은 자가 산 자를 죽인 건지 밝히겠습니다"라는 '포와로'의 대사와 오랜 친구마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은 과연 이 살인 사건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인지 그리고 '유령'의 정체와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며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 장르의 팬들이라면 절대 놓쳐선 안 될 최고의 기대작의 탄생을 알린다.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오는 9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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