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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작 '밀수' · '콘크리트 유토피아', 나란히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3-07-26 07: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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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올여름 텐트폴 시장을 겨냥하는 한국 영화 대작 두 편이 나란히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밀수'는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받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 영화제로 손꼽히는 국제 영화제로 올해는 9월 7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면서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 등이 출연했다. 앞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초청된 데 이어 토론토에도 입성하게 됐다.


류승완 감독 작품 중에서는 지난 2015년 뱅가드(Vanguard)섹션에서 '베테랑'이 상영된 바 있으며 '밀수'가 두 번째로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입성하게 됐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이름을 올린 갈라(Gala Presentations) 섹션은 대중 관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게스트가 참석하는 상영회다. 이 섹션은 토론토 국제영화제 중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최고의 부문으로 '콘크리트 유토피아' 초청 소식에 이목이 집중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가려진 시간'을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이 주연을 맡았다.


두 영화는 올여름 국내 극장가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토론토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초청받아 눈길을 끈다. '밀수'는 이달 26일 개봉하고,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2주 뒤인 8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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