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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국내외 흥행 온도차...한국선 4위→18개국서 최고 오프닝 기록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3-07-26 07: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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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워너브러더스의 신작 '바비'가 한국과 해외에서의 큰 흥행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바비'는 지난 19일 국내에 개봉해 25일까지 누적 관객 28만 3,021명을 기록했다.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감독 및 주연의 내한 효과를 기대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수치다. 박스오피스 순위도 4위까지 떨어져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자국인 미국과 한국을 제외한 해외 성적은 폭발적이다. 지난 21일 북미에서 개봉해 첫 주말 1억 5,500만 달러(한화 약 1,997억 원)를 벌어들이며 2023년 북미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했다. 이어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은 총 3억 3,700만 달러(한화 약 4,323억 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워너브러더스 역사상 프랜차이즈 영화를 제외하고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또한, 개봉 첫 주에만 전 세계에서 약 2,900만 명의 글로벌 관객들이 '바비'를 관람했다. '바비' 는 호주, 브라질, 영국 등 총 18개 국가에서 2023년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으며 멕시코,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16개 국가에서는 워너브러더스 역사상 역대 최고치의 오프닝 스코어와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동시에 갱신했다.


이외에도 그레타 거윅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캡틴 마블'을 제치고 여성 감독 북미 최고 오프닝 스코어 달성이라는 또 하나의 진기록을 세워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연출자임을 입증했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프란시스 하', '작은 아씨들'을 만들었던 그레타 거윅이 연출했고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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