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여자프로당구 LPBA에서 2년 차 시즌을 보내는 19살 권발해 선수가 LPBA 최다 우승자 스롱 피아비를 제압했다.
권발해는 하나카드 PBA-LBPA 챔피언십 LPBA 32강 경기에서 스롱을 세트 점수 2대 1(9-11 11-10 9-8)로 꺾었다.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한 권발해가 16강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신인 한지은에게 '당구 여제' 김가영이 덜미가 잡힌 데 이어 권발해까지 여자당구 통산 6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스롱을 따돌리면서 또 한 번의 이변이 연출됐다.
먼저 한 세트를 내준 권발해는 2세트와 3세트 모두 한 점 차 승리를 따내면서 접전에 강한 면모까지 뽐냈다.
권발해는 "스롱과 만나는 대진을 받고 나서 부담이 들었는데 오로지 내 공에만 집중하고자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