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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외화자금 유출 대비 단기외화차입 관리 강화”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7-28 04: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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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금융감독원은 27일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후 금융시장 동향 및 대내외 위험 요인을 점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 금리 격차가 추가로 확대된 가운데 그동안 긴축적인 금융환경에 따른 파급효과가 우리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외화자금 유출에 대비해 금융회사의 단기외화차입 관리 강화 및 충분한 외화 여유자금 확보 등을 지도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다만 “대외금리 차 확대에도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환율의 하향 안정화, 금융회사의 양호한 외화 유동성 상황이 지속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7월 국내 은행의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147.9%로 규제비율(80%)을 크게 웃돌고 있다.


국내은행 단기외화차입금 비중도 올해 3월 기준 24.4%로, 50.1%에 달했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해 개선됐다.


한편 이 원장은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안정된 가운데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 ABCP) 차환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으나 고금리가 지속 되고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 등을 감안해 기업 자금조달 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와 관련해서는 개별 투자 내역별로 밀착 점검함으로써 부실 자산 및 투자 자산 규모가 큰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충당금 적립 유도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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