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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 최고 높이 ‘대조기’ 맞아 인천 연안 일부 한때 침수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8-03 15: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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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인천소방본부 제공[박광준 기자] 밀물의 높이가 가장 높은 대조기를 맞아 3일 인천 연안부두와 소래포구 인근 도로가 한때 바닷물에 잠겼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아침 6시 6분경, 인천시 중구 항동 7가 역무선부두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는 119신고를 받고, 소방관 등 8명과 장비 2대를 투입해 45분 만인 오전 6시 51분경 배수 작업을 마쳤다.


소방본부는 밀물이 가장 높은 대조기에 만조까지 겹치면서 하수구에서 바닷물이 역류해 도로로 흘러넘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날 아침 한때 해안가에 있는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공판장 입구도 바닷물에 일부 잠기기도 했다.


대조기에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평소보다 훨씬 크고 물의 흐름이 빨라 연안 사고 위험이 크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대조기에 인천 연안 해수면이 975㎝까지 높아지는 등 이달과 다음 달 대조기에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아진다며 침수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청은 대조기에 대비해 전날부터 오는 6일까지 해안가에서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경 "특히, 서해는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도 빨라 더 위험하다"면서, "바다에 나가기 전에 미리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때를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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