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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나, '헤이트 로드리고' 논란 뒤늦은 사과...사후약방문 대처 '빈축'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8-06 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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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가수 최예나가 소속사를 통해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소재로 한 신곡 및 뮤직비디오 논란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5일 밤 최예나 공식 팬 카페에 "지난 6월 27일 발매된 최예나의 두 번째 싱글 앨범 [헤이트 엑스엑스](HATE XX)와 관련해 팬 여러분에게 아티스트와 앨범 활동 관련 내용을 조속히 안내드리지 못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당사를 향한 팬 여러분의 애정 어린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더욱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면서, "더불어 향후 팬 여러분과 만남을 이어 갈 최예나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예나는 지난 6월 두 번째 싱글 앨범 '헤이트 엑스엑스'의 타이틀곡으로 '헤이트 로드리고'(Hate Rodrigo)를 발표했다. 이 노래는 최예나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 선망의 대상인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에 대한 동경을 귀여운 질투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팝스타의 이름에 '헤이트'(Hate)라는 단어를 사용해 인물 비하 우려를 낳았다. 또한 뮤직비디오에는 로드리고의 사진을 사용해 초상권, 저작권 침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이후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헤이트 로드리고' 뮤직비디오를 비공개 조치하고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에서 상표권, 초상권, 저작권을 침해한 소지가 있음을 발견하고 비공개 조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논란에 휩싸인 최예나는 '헤이트 로드리고' 활동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컨디션 난조'라는 이유로 지난달 1일 예정된 MBC '쇼! 음악중심' 사후녹화를 취소했고, 다음날인 2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일주일 동안 짧은 활동을 조용히 마무리했다. 싱글 발매 기념 팬 사인회도 연기한 바 있다.


논란만 남은 최예나의 신곡 활동은 사후약방문식 사과까지 이어지면서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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