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영화 '바비'가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의 흥행사를 새로 썼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박스오피스 사이트 모조에 의하면 지난달 21일 개봉한 '바비'는 미국에서 전날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면서 5억 3,739만 달러(한화 약 7,212억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워너브러더스에 따르면 해외 박스오피스를 포함한 '바비'의 전 세계 흥행 수입은 12억 달러(1조 6천억 원)를 넘어섰다.

여성 감독으로는 최초로 10억 달러 돌파에 성공한 그레타 거윅은 워너브러더스의 흥행 역사도 바꿨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나이트'가 기록한 5억 3,499만 달러(약 7,180억 원)를 넘어서 워너브러더스의 역대 최고 흥행작 자리에 올랐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의 주역인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 아메리카 페레라가 내한해 홍보를 하는 등 국내 프로모션에 공을 들였지만 한국에서는 56만 명을 모으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