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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권 횡령사고액 5년간 250억원...올해만 24건 적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8-23 10: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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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최근 은행 등 금융 회사의 횡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상호금융권에서도 횡령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5년간 신협,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권에서 발생한 횡령 사고는 총 121건, 금액은 250억 6,000만 원이었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농협에서 8억 3,000만 원, 신협 4억 7,000만 원 등 24건의 횡령사고가 새로 금감원에 보고됐다.


지난 5년간 횡령사고 금융사별 규모를 보면 농협이 167억 원(66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협 49억 7,000만 원(13건), 신협 33억 9,000만 원(42건) 순이었다.


상호금융권에 속하는 산림조합에서는 횡령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새마을금고의 경우 행정안전부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어 금감원 제출 자료에서는 빠졌다.


횡령 사고가 발생해도 절반 가까이는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횡령사고 금액 가운데 농협의 미회수율이 52%로 가장 높았고, 수협 38%, 신협 32% 순이었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 각 상호금융업권 중앙회의 내부통제 강화 조치 계획에 대한 이행 실적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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