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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안방서 ‘천적’ KIA 잡고 2위 굳히기 ‘시동’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8-23 14: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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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선 집중력.불펜 호투 앞세워 8-4 재역전승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IA와의 홈 경기서 KT 김민혁이 6회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KT 위즈 제공[이승준 기자] KT 위즈의 무서운 집중력이 ‘천적’ KIA마저 무너뜨리고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2위 굳히기에 시동을 걸었다.


KT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불펜 투수들의 호투와 경기 중.후반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8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지난 주말 한화전 2연승 포함 3연승을 질주하며 59승2무46패를 기록,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갖지 못한 3위 SSG(56승1무46패)와의 격차를 1.5경기 벌리면서 1위 LG를 6.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특히 이전까지 1승6패로 열세를 보인 KIA를 상대로 주중 첫 승을 거둬 11연속 위닝시리즈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1회초 선발 투수 엄상백이 삼자범퇴로 막은 뒤 1회말 2점을 선취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1사 후 김상수가 중견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한 뒤 알포드와 장성우가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1사 만루 상황서 문상철이 좌전 적시타와 황재균의 우익수 앞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면서 2대0으로 앞섰다.


그러나 엄상백이 2회초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우월 홈런을 맞아 추격을 내줬고, 2사 뒤 김선빈, 김태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도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KIA 선발 이의리에 꽁꽁 묶인 KT는 6회초 1사 후 나성범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최형우에게 볼넷, 소크라테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후속타자 이우성을 2루 뜬공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으나 김선빈에게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내줬고 김태군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2대4로 이끌렸다.


다행히 김태군의 안타 때 우익수 안치영의 호수비로 추가 실점을 막은 KT는 막바로 이어진 6회말 재역전에 성공했다. 황재균의 중전 안타와 오윤석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1, 2루서 대타 이호연의 투수 앞 야수선택으로 주자가 모두 살아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배정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뒤 김민혁의 좌전 적시타와 더블 도루 때 포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4대4 동점을 만들고 대타 박병호의 땅볼 타구를 KIA 1루수가 놓치면서 추가점을 올려 6대4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T는 8회말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이호연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배정대의 2루수 앞 땅볼과 김민혁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상수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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