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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올해 대중국 수출 감소액, 48조 원에 달할 수 있어”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8-25 06: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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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최근 중국의 경제 위기로 인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감소액이 369억 2천만 달러, 약 47조 9천억 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중국 수출 감소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연구원은 최근 대중국 수출증가율과 원.달러 환율 등이 연말까지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올해 대중국 수출감소율이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어느 정도 감소시키는지 추정했다.


연구원은 올해 1~7월 누적 대중국 수출감소율인 25.9%를 지난해 명목 대중국 총수출액(1,425억 6천만 달러)에 적용해, 올해 대중국 수출감소액을 369억 2천만 달러로 추정했다.


여기에 올해 8월까지의 평균 원.달러 환율(1,296.1원)과 수출의 부가가치유발계수(0.647) 등을 적용했을 때, 대중국 수출 감소로 인한 실질 GDP 감소 규모를 24조 3천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실질 GDP 규모인 1,968조 8천억 원의 1.2% 규모로 소비, 투자 등 다른 부문이 지난해 수준 성장세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우리 경제성장률에 1.2%포인트 하락 압력을 줄 수 있다.


연구원은 “대중국 수출 경기 침체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응해 중국발 위험에 대한 대응 여력이 취약한 수출 중견.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중국의 직전 분기 경제성장률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직전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현재 한국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과관계로 해석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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