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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거래소 “‘빚투’.테마주 투자 과열 우려...위험 관리 요청”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8-26 07: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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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테마주 중심의 투자 성향이 과열되면서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가 증권업계에 위험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25일 “최근 높아지고 있는 시장 변동성에도 증가하는 신용융자 추이를 고려해 금융투자회사와 투자자에 각별한 유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산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7일 20조 6,000억 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투협은 증권사 신용융자 담당 부서뿐 아니라 준법감시인 협의체 등을 통해 내부 통제 차원의 신용융자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속해서 요청하기로 했다.


또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내부 시스템을 개편해 선제적인 테마주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시황 변동 조회 공시, 불공정거래 혐의 종목에 대한 철저한 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금융투자회사의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및 사별 자체 리스크관리 기준 등을 철저히 이행해 투자자 보호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신용거래 가능 종목 선정, 종목별 보증금률.담보유지비율 설정, 고객별 한도 차등 등에 대한 내부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신용거래가 적합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거래를 권유하지 않기로 했다.


금투협과 거래소는 “신용융자는 레버리지(차입) 투자로, 주가 상승기에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하락기에는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테마주의 경우 투기성 자금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큰 경우가 많아 단기간에 큰 손실이 초래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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