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wiz 제공[이승준 기자] 2위 kt wiz가 부산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선두 LG 트윈스를 압박했다.

kt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2대 1로 꺾었다.

6월 5일까지 10위(18승 30패 2무)였던 kt는 이후 44승 17패를 거두면서 2위로 올라섰고, 이제는 선두 LG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이 '반등의 힘'으로 지목한 윌리엄 쿠에바스는 이날도 8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째를 챙겼다.

지난 6월 kt로 복귀한 쿠에바스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9회 등판한 김재윤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kt는 투수 2명으로 경기를 끝냈다.

kt는 3회초 투아웃 후 안치영의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고,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4회에는 원아웃 후 오윤석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자 신본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6회말 2사 1루에서 터진 정훈의 '행운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정훈의 타구를 잡기 위해 kt 우익수 안치영이 몸을 던졌지만, 공이 뒤로 빠졌다.

하지만, 롯데는 추가점을 뽑지 못해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7이닝 6피안타 2실점 9탈삼진으로 잘 던지고도,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6패(6승)째를 당했다.

나균안은 6월 9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7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5패를 당했다.

이날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어지럼증을 느껴 더그아웃을 비웠고, 이종운 수석코치가 팀을 지휘했다.

7위 롯데는 감독의 부재 속에 7연패 늪에 빠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 작아졌다.

kt는 올 시즌 롯데전 12승 3패의 절대적인 우위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