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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온라인 쇼핑몰 판매 제품 상당수 KC 등 법정인증 정보 미흡”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8-29 20: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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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네이버쇼핑이나 쿠팡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 상당수가 KC인증이나 HACCP인증 등 법정인증 정보를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법정 인증을 받았다고 광고한 제품 454개를 조사한 결과, 20개 제품의 인증은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네이버쇼핑, 쿠팡, 옥션, 롯데온, SSG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KC인증, HACCP인증, 어린이기호식품 품질인증, 건강기능식품GMP, 친환경농축산물인증, 수산물품질인증, 전통식품품질인증을 받았다고 광고한 제품이다.


유형별로 보면 미인증 제품이 9개, 기간이 만료된 제품이 6개, 잘못된 인증번호를 적은 제품이 5개였다.


소비자원은 특히, 인증번호가 부여되지 않는 어린이기호식품 품질인증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401개 제품 중 196개 제품이 인증번호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인증 정보가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선 인증번호가 필요한데, 이를 누락한 제품이 절반 가까이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KC인증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인증은 현행법상 온라인 인증정보 표시에 대한 의무가 없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판매자를 상대로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인증이 유효하지 않은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소관부처에 조사 결과를 공유해, 거짓으로 인증 표시를 한 판매자 등은 현행법에 따라 처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표시 의무가 판매사업자에게 있는 만큼, 해당 온라인 쇼핑몰을 제재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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