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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 116번이나 본 관객"...N차 관람, 올해도 뜨거웠다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3-08-30 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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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극장 산업의 침체가 계속 되고 있지만 개별 관객의 영화 사랑은 여전히 뜨거웠다.


3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23 CGV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에 참석한 조진호 CJ CGV 국내사업본부장은 'N차 관람의 대중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 30대 여성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116회나 관람했다"면서, "확인해본 결과 업계 사람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과거 천만 대작영화 중심의 N차 관람 문화가 최근에는 미들급 영화로 소비 저변이 확대됐다"면서, "최근 1년간의 N차 관람 횟수는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고, 특히 올해 N차 관람 문화의 대표 주자는 재패니메이션 콘텐츠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1월에 개봉해 석 달 이상의 장기 상영 끝에 누적 관객 473만 명을 기록했다. 이 열풍에는 3040관객층의 지지와 N차 관람이 큰 원동력이 됐다.



개봉 초기에는 30~40대 남성 관객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시간이 흐르며 20~30대 여성 관객 비중이 늘었다. 최다 관람 관객 역시 30대 여성이었다.


CGV는 코로나19 이후 ▲소확잼('소소하지만 확실한 재미') ▲역주행 ▲서브컬처의 부상 ▲비일상성이 영화 소비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즉, 확실한 재미가 보장된 작품을 선호했고, 입소문과 SNS 바이럴 마케팅 영향력이 확대되며 주차별 관객 유입이 증가하는 '역주행' 트렌드가 나타났다. 또한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비일상적인 경험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늘면서 특별관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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