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가 1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의하면 '오펜하이머'는 지난달 31일 전국 4만 53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252만 5,708명.

개봉 4주 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수성하면서 250만 고지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 이로써 놀란 감독은 전작 '테넷'(200만 명)의 스코어를 넘는 데 성공했고 조만간 '덩케르크'(281만 명)의 성적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박스오피스 2위는 같은 날 3만 3,089명을 동원한 한국 영화 '타겟'(감독 박희곤)이 차지했다. '타겟'은 중고 거래 사기를 당한 수현이 사기꾼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반대로 사기꾼의 표적이 돼 신상 정보가 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신혜선이 주연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