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산 기자]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수차례 성희롱과 정서 학대성 발언을 한 혐의로 50대 교사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학생들에게 정서적 학대 행위를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제주지역 모 고교 교사 50대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수업시간 중, 여러 차례에 걸쳐 성적 발언과 수치심을 유발하는 말을 해, 학생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 내용에는 A 씨가 학생들에게 "성관계는 좋은 것이다. 많이 해봐야 한다" 등 성희롱성 발언 외에도 "너는 가치가 없다"는 식의 학생을 무시하는 말을 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4월 최초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하고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경찰 수사 개시 통보를 받은 지난 4월, A 씨를 직위 해제하고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