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검찰이 지난 대선 전 윤석열 당시 후보에 불리한 허위 인터뷰를 청탁하고 억대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배임증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만배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씨의 청탁을 받고 허위 인터뷰를 해 내보낸 혐의를 받는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 닷새 만이다.
김 씨는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허위 인터뷰가 나가도록 하고, 이를 대가로 신 씨에게 1억 6천여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씨가 대장동 의혹의 초점을 이재명 후보에서 윤석열 후보로 돌리려는 목적으로 허위 보도를 청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씨는 대장동 사건 관련 구속수감 돼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