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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정부, 요소 수출 통제 안 했다...향후 수급 지장 없어”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9-10 08: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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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중국 당국이 자국 내 비료생산 업체들에 비료용 요소 수출을 제한할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정부가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수출 통제조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꼐 비료용 요소의 국내 수급에도 문제가 없을 거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8일 언론 브리핑과 설명자료를 통해 "주중 대사관 등 외교 라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비료용 요소의 수출 통제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종석 기재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브리핑에서 "중국 화학비료 업체 중 한 곳에서 비료용 수출 물량 축소 방침을 발표한 정도"라면서, "현재 중국과 관계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포괄적인 수출 제한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국내 비료용 요소 수급에 대해서도, "중동의 수입 비중이 높아지는 등 수입 다변화가 이뤄지고 가격도 하향 안정화 추세로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올해 비료용 요소의 국가별 수입 비중은 카타르 41%, 사우디아라비아 10%로 중동이 51%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2021년 65%에서 많이 감소한 17%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비료용 요소의 연간 소요량 가운데 77.4%인 29만 9,000 톤을 이미 확보했다며, 연말까지 연간 소요량 전체를 수입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비료 완제품 재고량의 경우, "연간 소요량 27%인 25만 9,000톤에 달해 과거 추이를 고려하면 연말까지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1년 이른바 '요소수 대란' 원인이 됐던 차량용 요소는 업계를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중국으로부터 수입에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현재 차량용 요소의 국내 재고수준은 총 60일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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