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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관계형 금융 9천억 원 증가...1위는 신한은행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9-11 1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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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은행이 해당 기업의 사업 전망 등을 보고 자금을 빌려주는 '관계형 금융'이 올해 상반기 9천억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평가 결과'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관계형 금융 잔액은 15조 3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3% 증가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2.2%)의 약 3배 수준이다.


관계형 금융은 은행이 중소기업 등의 미래 성장성, 현장 방문 등과 같은 수치화할 수 없는 정보를 바탕으로 3년 이상의 장기 대출을 해주거나 직접 지분 투자 등을 하는 제도를 말한다.


1년 이상 업력이 있는 중소법인·개입사업자가 대상으로,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해도 대출이나 경영 자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차주별로는 개인사업자 대출이 지난해 말 대비 7천억 원(16.9%↑) 늘면서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법인 대출은 10조 5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천억 원 늘었다.


평균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4.29%)보다 0.62%p 올라 4.91%를 기록했는데, 중기대출 금리(5.2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0.33%)에 비해 0.26%p 올라 0.59%로 상승하는 추세이다.


금감원이 선정한 올해 상반기 관계형 금융 우수은행은 대형 그룹 기준 신한은행이 1위, 기업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중소형 그룹 중에서는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1위, 2위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면서, "우수은행 평가지표 가운데 '신용대출 비중' 배점을 확대해 담보·보증 대출 위주의 여신취급 관행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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