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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SNS 게시물 가치 무려 28억원...·美 패션지 '2023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 선정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9-12 12: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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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한 패션 매거진이 꼽은 '2023년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그의 패션계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제니는 미국 패션 일간지 우먼스 웨어 데일리(WWD)가 지난 6일 발표한 '2023년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 명단에 포함됐다. 이 명단에는 CEO부터 정치인, 할리우드 배우 셀레나 고메즈 등 전 세계 패션 문화를 선도하는 다양한 유명인들이 이름을 올렸는데, 제니는 국내 연예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WWD는 제니에 대해 "칼 라거펠트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선택한 샤넬의 뮤즈 중 한 명으로 오랫동안 패션계 강자였고, 최근에는 캘빈 클라인의 얼굴로도 활동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5월 제니가 캘빈 클라인과 디자인 협업을 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제니가 SNS에 올리는 단일 게시물은 "미디어 영향력 가치에서 210만 달러(한화 약 28억 원)를 넘어섰고, 브랜드 캠페인은 MIV에서 680만 달러(한화 약 90억 원)를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MIV(Media Impacted Value, 미디어 영향 가치)는 미국 마케팅 플랫폼 론치메트릭스 (LaunchMetrics)가 개발한 지표로, 스타나 인플루언서가 소셜미디어와 미디어에 노출돼 청중에게 얼마나 도달했는지를 금전적 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WWD는 또 "제니의 파리 패션 위크 출연은 MIV에서만 450만 달러(한화 약 60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샤넬 2월 쇼 전체의 17%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제니가 HBO 드라마 '디 아이돌'로 칸 레드카펫에 섰을 때의 모습은 "MIV 목록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영화제를 장악했고 190만 달러(한화 약 25억 원)를 벌여들였다"고 했다.


파리 패션 위크 샤넬쇼에서 WWD를 만난 제니는 "여성은 자신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사실과 자신의 가치를 알면 강력해질 수 있다. 특히 나와 같은 (연예계) 업계에서는 내가 믿는 것에 대해 확신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자유롭게 창의적이고 원하는 것을 추구할 때, 그것이 바로 우리가 강력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니가 속한 블랙핑크는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고척동 고척 스카이돔에서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열어 국내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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