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기재부 사진 제공[이승준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신용평가사인 피치 협의단을 만나, “재정 건전성 회복.강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추 부총리가 12일 연례 협의차 한국을 방문한 셸리 셰티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선임이사 등 피치 협의단을 만나, 피치 측 관심사항을 중심으로 한국 경제 상황과 정책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추 부총리는 피치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논평을 포함해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대해 수차례 긍정적으로 평가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모든 위기는 과다한 부채에서 비롯된다는 확고한 신념 하에 재정 건전성 회복.강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피치는 지난 5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건전재정 운용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평했다.

추 부총리는 “거시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반도체 중심의 수출 개선과 양호한 고용 흐름에 따른 견조한 소비 등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단기적인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 여력을 소진하기보다는 노동.교육.연금 등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치 측은 추 부총리의 한국 경제에 대한 상황 인식과 정책대응 방향에 대해 공감했다.

피치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사흘 동안 기획재정부, 통일부, 한국은행 등 다양한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 연례협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