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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채무 1천100조 원 육박...나라살림 68조 원 적자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9-14 15: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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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지난 7월 기준 국가채무가 한 달 전보다 더 늘어 1천100조 원에 육박했다.


나라살림은 68조 원 적자로 한 달 전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지만, 정부의 연간 전망치를 웃돌았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9월 재정동향을 14일 발표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정부의 총수입은 353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40조 7천억 원 줄었다.


국세 수입이 43조 4천억 원 감소한 217조 6천억 원으로, 소득세(-12조 7천억 원), 법인세(-17조 1천억 원) 등이 국세 수입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세외수입은 17조 4천억 원으로 3조 원 줄어든 반면 기금수입은 118조 3천억 원으로 5조 7천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정부의 총지출은 391조 2천억 원으로 59조 1천억 원 감소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코로나19 위기 대응 사업의 축소,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종료 등으로 예산(-13조 2천억 원)과 기금(-35조 3천억 원) 지출이 줄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7월 말 기준 37조 9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67조 9천억 원 적자였다.


한 달 전보다 적자 규모가 15조 원 감소했지만, 정부가 예상한 올해 연간 적자 전망치(-58조 2천억 원)를 웃돌았다.


7월 말 기준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는 한 달 전보다 14조 5천억 원 늘어 1천97조 8천억 원이었다.


지난해 말 대비 64조 4천억 원 증가하면서 정부의 올해 말 전망치(1천101조 7천억 원)에 근접했다.


정부는 향후 국고채 상환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올해 말 중앙정부 채무가 전망치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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