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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고금리 지속에 따른 시장 불안 가능성...적시 대응해야”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9-22 0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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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고금리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에 대비해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되었지만, 현재의 고금리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고, 자금 쏠림 현상에 따른 시장불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가 거시경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차주의 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외형확대 경쟁.과잉 대출을 차단하라”고 주문했다.


또 고금리가 장기화할 경우 중소기업 부실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은행이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을 평가할 때 고금리 환경에서의 상환부담 증가로 인한 재무적 취약성 정도, 영업활동 및 사업모델의 지속가능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4분기에 취급된 고금리 예금의 재유치 경쟁이 조달·대출금리를 상승시키는 등 불필요한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금감원장은 이에 따라 단기자금시장과 주식.채권시장, 예금.대출시장의 쏠림현상과, 여.수신경쟁 과열 여부 등을 밀착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또 추석과 분기 말을 앞두고 자금수요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의 불요불급한 자금조달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을 지시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도 논의됐다.


이복현 원장은 명절 연휴를 앞두고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금리불법사채·유사수신 등 불법사금융 피해를 막기 위해, 맞춤형 불법사금융 피해예방 홍보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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