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GTX-A가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시운전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는 SR 수서~동탄 구간(28km)에서 GTX-A 차량(EMU-180)이 최초 시승 행사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1시 GTX-A 차량 시운전 현장인 수서역을 찾아 차량에 직접 시승하고 시운전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GTX-A 차량은 지난 4월 오송 시험선에서 5000km 예비주행 시험을 마치고 중부내륙선(부발~충주)으로 이동해 예비 시운전을 완료했는데, 이번 달부터는 실제 운행 구간에서 시운전이 이뤄진다.
국토부는 SR 수서~동탄 선로에서 이뤄지는 시운전을 통해 주행안전성, 주행저항, 지상설비연계동작시험 등 4개 항목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철도 차량 시운전은 관련 규정에 따라 1만㎞ 이상의 주행거리가 요구되지만, GTX-A 차량은 안전성을 보다 철저하게 확보하기 위해 3만㎞ 이상을 시운전할 계획이다.
시운전에 이어 GTX 신설 선로 및 시설 등에 대한 종합적인 시설 점검 및 시운전도 빠르면 연말부터 확대 시행된다.
원 장관은 이날 열차를 시승한 뒤 “국민들이 GTX-A의 내년 초 개통을 간절히 기다리는 만큼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적기에 개통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적기 개통이 중요하다 해도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기에 시운전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겨 달라”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