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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논란’ 정율성 흉상 훼손 혐의 50대 입건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10-03 04: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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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 정율성 거리에 조성된 정율성 흉상을 고의로 훼손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일 재물손괴 혐의로 56살 윤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윤 씨는 전날 새벽, 광주 남구 양림동에 조성된 정율성 거리의 정율성 흉상을 밧줄로 묶어 화물차에 연결시킨 뒤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윤 씨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이 흉상을 훼손했다"면서, "정율성 역사공원을 반대한다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광주시가 이를 강행하려해 이같이 행동했다"고 밝혔다.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광주 동구의 정율성 생가를 중심으로 48억원을 투입해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를 두고 지난 8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정율성의 북한과 중국에서의 행적을 이유로 광주시에 사업 철회를 요구하면서 찬반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정율성은 일제강점기에 광주에서 태어난 뒤 중국으로 건너가 항일운동을 하다 중화인민공화국 인민해방군가를 만들고 중국으로 귀화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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