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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으로 300% 수익” 투자자 속여 4천억 뜯어냈다 적발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10-03 04:20:48
  • 수정 2023-10-03 04: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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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건강기능식품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3천 명이 넘는 투자자들에게 4천억 원 이상의 투자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거짓으로 투자금을 받아낸 업체 회장 70대 남성 등 23명을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을 지난달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풀빅산(Fulvic Acid)’이라는 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판매 등으로 300%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피해자 3,600여 명에게 4,092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풀빅산’은 유기물 분해시 만들어져 농업용 비료로 사용되지만, 현재 식약처에서 식음용 허가는 받지 못한 물질이다. 이들 역시 만든 제품을 실제 시중에 판매하지는 않았다.


피해자 중에는 최대 1억을 투자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신규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선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인 것처럼 나눠주는 전형적인 ‘폰지사기’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업체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이후 총책 2명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이들의 사무실과 공장, 차량 등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이후 확보된 증거들을 토대로 이들이 ‘투자금 유치 실적’을 기준으로 10여 개의 직급을 두고 전국에 센터를 운영하면서 투자 유치를 독려해온 것을 확인했고, 이에 주범 6명에게 범죄조직죄를 적용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소유한 부동산과 외제차 등에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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