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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증여 비중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10-08 21: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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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주택 거래 시장에서 증여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많이 늘어난 취득세 부담에 증여를 미루거나 매매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주택 거래 통계를 보면 올해 8월 전국의 주택 증여 비중은 6.8%로 2020년 6월 5.15%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세 부담이 커진 올해 1월 11%에서 8월에는 6.8%에 그치는 등 증여 비중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역대급 거래 절벽이 나타난 지난해와 달리 올해 대대적인 규제지역 해제로 매매 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가격도 오르면서 증여를 미루거나 팔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주택 증여 비중은 지난해 말 36.4%까지 상승했으나 올해 8월에는 7.03%로 떨어지면서 4월(6.98%)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주택 증여 비중은 4.5%로, 2020년 6월(3.4%)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인천도 8월 증여 비중이 4.4%로 2021년 1월(2.9%)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의 증여 비중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방에서는 8월 부산의 증여 비중이 6.0%로 2021년 7월(5.3%) 이후 최저였다.


아파트 증여 비중도 감소했다.


8월 전국 아파트 증여 비중은 4.2%로 역시 2020년 6월(3.9%) 이후 가장 낮았다.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6.1%로 전달(5.3%)보다 증가했지만, 역시 지난해 말(29.9%)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지난해 12월 전국의 주택 증여 비중은 19.6%로, 2006년 거래량 조사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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