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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조현철 감독 "박정민 캐스팅, 형을 이용한 모종의 거래"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3-10-10 17: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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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영화 '너와 나'로 장편 영화 감독으로 데뷔하는 조현철이 박정민 캐스팅에 관한 비화를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너와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현철 감독은 박정민의 특별출연에 대해 "(박)정민이는 워낙 친해서 (출연을 둘러싼) 대단한 소통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서로에게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 정민이가 당시에 단편 영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저희 형(매드크라운)을 음악감독으로 소개해주면서 정민이를 제 영화에 캐스팅을 했다"면서, "좋지 않은 캐릭터를 정민씨가 너무 잘 살려줬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현철과 박정민은 고등학교 동창 사이로 영화계에도 널리 알려진 절친이다. 평소 인터뷰에서 서로에 대한 존경의 뜻을 밝혀온 두 사람은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의기투합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박정민은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하은을 쫓아다니는 남자로 분했다.


'너와 나'는 화사한 봄날을 배경으로 수학여행 전날, 교실 한쪽에서 낮잠에 빠졌던 세미(박혜수)가 문득 불길한 꿈에 눈물을 흘리면서 깨어나고, 자전거 사고로 다리를 다쳐 잠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둘도 없는 친구' 하은(김시은)에게 달려가면서 벌어지는 특별한 하루를 그리는 작품이다.


영화 '차이나타운', 드라마 'D.P.'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조현철은 대학 재학 시절부터 재능을 보여온 연출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단편 영화에서 보였던 특유의 감성을 살려 장편 영화 '너와 나'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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