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파른 상황에서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보면 올해 8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한 달 전보다 0.02%p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17%p 높은 수치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해 6월 말 0.04%p 하락했다가, 7월과 8월 연이어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4%로 한 달 전보다 0.01%p 올랐고, 1년 전보다는 0.12%p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즉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76%로 한 달 전보다 0.05%p 상승했다.
8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월 말(0.41%) 대비 0.06%p 올랐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한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43%를 기록했다.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 2,000억으로 한 달 전보다 2,000억 원 늘었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 4,000억 원으로 3,000억 원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