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아인이 유명 유튜버를 공범으로 만들기 위해 대마 흡연을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소장에 의하면 유아인은 지난 1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숙소에서 일행들과 대마를 흡연하던 중, 유튜버 A 씨가 브이로그를 촬영하기 위해 수영장을 찾았다가 자신의 대마 흡연 장면을 목격하자 "내가 왜 유튜버 때문에 자유시간을 방해받아야 되냐."라며 신경질을 내고 대마 흡연을 권유했다.

검찰은 유아인이 유튜버 A 씨가 자신의 대마 흡연 사실을 자칫 외부에 발설할까 봐 아예 공범으로 만들기 위해 대마 흡연을 권유했고, "A 씨도 이제 한번 해볼 때가 됐다."면서 대마 경험이 없는 A 씨가 제대로 흡연을 하지 못하자 흡연 방법까지 알려줬다고 파악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지난달 19일 유아인을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2022년 3월 181회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 44회에 걸쳐 타인 명의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고 대마를 흡연한 혐의 등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