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수석부집행위원장과 만나 공급망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기재부가 1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한·EU 디지털 통상협정’ 협상이 공식적으로 개시된 것을 환영하면서 공급망 등 경제 안보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EU 및 회원국이 추진하는 환경·통상 관련 입법이 역외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차별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면서, "탄소국경조정제도가 기업에 지나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협조도 당부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추 부총리는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도 요청했다.
돔브로브스키스 수석부집행위원장은 양국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탄소국경조정제도 이행법안 등 향후 EU의 입법 및 제도 운용 과정에서 한국의 입장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