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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손보사, 독감 보험 판매 과열 경쟁 자제해달라”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11-06 15: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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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감독당국이 손해보험사들에 이른바 '독감 보험' 판매와 관련해 과열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1일과 2일 독감 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일부 손해보험사 임직원 등을 소집했다.


독감 보험은 물론 과열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보험 특약.플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독감 보험은 가입자가 독감에 걸려 치료를 받으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종합보험이나 건강보험에 특약.플랜 형식으로 가입한다.


보통 10만 원~20만 원 수준으로 보장하는데, 지난달 10일 한화손해보험이 특약 한도를 100만 원으로 높인 '100만.50만 원 플랜'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일부 보험사들이 조만간 해당 상품이 절판될 수 있다며 '절판 마케팅'을 벌이기도 하면서 과열 논란이 불거졌다.


금감원은 과도한 보험금이 책정돼 의료비용이 증가할 경우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고, 경쟁이 과열되면서 불완전 판매 등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우려에 한화손해보험은 이날부터 '100만.50만 원 플랜' 독감 보험 판매를 중단하고, 보장 한도를 20만 원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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