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지리멸렬'의 한 장면[민병훈 기자] 봉준호 감독의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인 '지리멸렬'(1994)이 일본 도쿄에서 상영된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에서 설립한 국내 최고의 영화 학교 한국영화아카데미(이하 KAFA)가 올해 개교 40년을 맞아 오는 3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KAFA 40년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영진위 KAFA는 일본 최고 예술대학인 도쿄예술대학 (이하 TUA), 일본 최대 실험.예술영화제인 이미지포럼(Image Forum)과 함께 K-콘텐츠 열기의 중심인 도쿄에서 40주년 특별전과 토크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KAFA는 올해 40 번째 해를 기념하면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KAFA 40주년 특별전 '을 시작으로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엔 KAFA 정규과정 11기 출신 봉준호 감독의 '지리멸렬'부터 올해 칸영화제 '라 시네프(La Cinef)' 부문 2등상을 수상한 정규과정 39 기 졸업 작품 '홀'(연출 황혜인), 장편과정 15기 '교토에서 온 편지'(연출 김민주) 등 KAFA 40년 역사와 경향을 볼 수 있는 장.단편 영화 총 14편이 포함됐다. 또한 상영작 '아아아'를 연출한 노영미 감독(정규과정 31기)과 '헤르츠', '럭키 몬스터' 등을 연출한 봉준영 감독(정규과정 32기)은 직접 현지를 찾아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KAFA는 TUA와 함께 한‧일 각국에서 영화 학교의 역할에 대해 조명해 보는 대화 프로그램도 연다.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영화 학교로서 신진 영화 인력 육성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각국 영화 산업에서 차지하는 학교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전망이다.

올해 마흔 살이 된 KAFA는 국내 핵심 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한국 신진 영화인들의 글로벌 역량을 기르기 위한 교육과 행사를 계속해 추진하고 있다. KAFA 40년 특별전은 이달 2일부터 16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18회 런던한국영화제에서도 개최된다.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는 우리나라와 프랑스 신진 영화 창작자 교류를 위한 '한-프 영화아카데미 '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KAFA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KAFA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