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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지원 1천만원 공약...인천시, 내년부터 단계적 추진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3-11-11 16: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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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전경[우성훈 기자] 인천시가 민선 8기 주요 저출산 공약인 출산·육아 지원금 1천만원 상향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인천시는 9일 첫 만남 이용권 1천만원 공약을 실행하기 위한 재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했다고 밝혔다.


첫 만남 이용권은 정부가 출생 아동에게 200만원의 이용권을 지급해 생애 초기 아동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첫 만남 이용권 정부 지원금 외에 지자체가 8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1천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인천시는 내년도 첫 만남 이용권 지원금 규모를 최종 조율 중인 단계다. 인천시는 내년 출생 예상 아동 1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저출산 공약 사업인 인천맘센터 건립 사업은 내년도 예산안 반영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맘센터는 여성의 임신 준비와 육아, 교육을 도와주는 기관이다. 인천시는 맘센터 건립에 필요한 예산 확보, 준비 과정을 거쳐 2026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맘센터는 저출산 극복과 적절한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면서,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도록 예산실, 시의회 상임위와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소득에 관계 없이 난임시술비,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기존에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만 지원하던 것을 확대한다.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는 난임 진단 전 냉동난자 사용 시 보조생식술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결식우려아동 급식 단가는 한끼당 8천원에서 내년 9천원으로 인상된다. 부모급여는 올해 0세 70만원, 1세 35만원에서 내년에 각각 100만원, 50만원으로 확대된다. 지원 대상 아동은 총 1만7천여명으로 예상된다. 부모급여는 올해 시행된 제도로 출산, 양육으로 인한 가계 소득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해 도입됐다.


한편 인천시 내년도 여성·가족 분야 예산 규모는 3조215억원으로 올해(2조6천805억원) 대비 1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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