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전국 사육 소에 대한 럼피스킨 백신 접종이 완료됐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10일 저녁 전국 사육 소 407만여 마리에 대한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국내 처음으로 럼피스킨 확진 판정이 나온 지 21일 만이다.
백신 접종이 마무리된 가운데, 항체 형성 기간인 앞으로 3주가 럼피스킨 추가 확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중수본은 “백신접종이 완료됐지만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며, “럼피스킨이 발생하지 않은 시군에서도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조치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접종에 누락된 개체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누락된 사례가 나오면 즉시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0일 첫 발생 이후 지금까지 럼피스킨은 8개 광역자치단체, 28개 시군, 87개 농가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다.
럼피스킨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폐사율은 10% 이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