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대전의 학생 자매가 심폐소생술 처치를 통해 의식을 잃은 할머니를 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전도마중학교 2학년 이영민 학생과 친언니인 서대전여고 1학년 이혜민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1일 도마동 소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자매와 함께 동승한 한 할머니가 엘리베이터 문을 나서는 동시에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목격한 자매는 그 즉시 119에 신고한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차분하고 의연한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영민 학생은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대전도마중 서명이 교장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을 뿐 아니라 타인을 돕는 것을 꺼려하는 현대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어린 학생이지만 어른 역시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