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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도 문제 없을 수 없어...겸손한 태도로 문제 직시”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11-28 18: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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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28일 “검찰의 일은 완전무결함을 지향해야 하지만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라 문제가 없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때 바로 겸손한 태도로 문제를 직시하고 바로잡아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엄한 경계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개인비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 등 내부 구성원에게 의혹이 제기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총장은 이어 최근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여성 아르바이트생에게 발생한 무차별 폭행 사건을 두고는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성’ 전체를 향해 폭력을 휘두른 전형적인 ‘혐오범죄’로서 공동체의 토대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범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폭력 추방주간인 오늘 ‘우리 모두는 어머니의 자식이다’는 말을 되새기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더욱 엄정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피해자를 보듬는 검찰이 되어 달라고도 강조했다.


이 총장은 “범죄와 범죄자에 대한 엄단도 중요하지만,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보듬고 피해를 회복시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 역시 검찰의 막중한 소명이자 책임”이라면서, “피해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피해자에 대한 치료비와 구조금 등 경제적 지원도 다시 한번 더 세심하게 살펴보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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