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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괴물'로 새 기록 쓴다...최고 흥행 눈앞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3-12-05 07: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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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신작 '괴물'로 한국 내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의하면 '괴물'은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수 11만 7,803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개봉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개봉 첫 주 관객 수(5만 4,955명)를 가뿐히 뛰어넘은 성적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국내에서 기록한 최고 흥행 성적은 2022년 개봉한 '브로커'로 126만 명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CJ ENM이 투자, 배급한 한국 영화였다.


히로카즈가 연출한 일본 영화 최고 흥행작은 2013년 개봉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다. 당시 최종 관객 수 12만 8,012명을 기록했다. '괴물'은 이번 주 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흥행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의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연출력,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와 故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의 완벽한 작업으로 탄생한 '괴물'은 칸 영화제 각본상을 비롯해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이 작품은 국내 개봉과 함께 교사, 학부모, 아이 중 어느 한쪽의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진실을 짚어가는 흐름을 담아낸 이야기로 문화&시사 언론 매체 및 관객들에게 연일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2023년 가장 큰 사회적 문제와 이슈였던 교권과 아동 학대에 대한 이야기로 입소문과 논쟁이 점차 펼쳐지기 시작하면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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