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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우크라이나 지원 참여”...23억 달러 규모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12-05 12: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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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23억 달러 규모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아프리카와 동유럽 등 8개 국가와 신규 경제동반자협정을 추진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러한 내용을 4일 정부세종청사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우선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계획과 관련해 내년에 다자개발은행에 1억 달러를 출연하고 2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재건 관련 국제사회 논의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우리 기업이 우크라이나 인프라 재건과 산업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20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우크라이나가 협력을 희망하는 3대 관심 사업인 중장기 경제발전 전략, 산업혁신전략, 산업단지 조성 등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KSP(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토대로 협력국 맞춤형 정책자문 제공)·EIPP(장기간 우리 기업 진출과 연계한 정책 자문 제공) 사업으로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아프리카와 동유럽 등 8개 국가와 신규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추진하기로 했다.


EPA는 FTA보다 탄력성과 협력요소를 강화한 자유무역협정이다.


자원과 인구, 성장 잠재력이 크고 산업구조 측면에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이 높은 아프리카.아시아.동유럽의 8개 국가인 케냐, 탄자니아, 모로코, 태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세르비아, 도미니카 공화국 등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추 부총리는 “지난 11월 영국 국빈방문 계기로 채택된 다우닝가 합의를 통해 영국과의 경제 협력관계가 도약했다”면서, “정부는 교역·투자, 청정에너지, 과학기술, 개발협력의 4대 분야 중심으로 후속조치를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발협력 강화를 위해 정부 간 개발정책 대화를 연례 개최하고,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영국 국제투자공사(BII)간 협력사업 추진도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


인태경제프레임워크(인태지역 14개국이 참여하는 포괄적 경제협력체), IPEF를 바탕으로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지난달 7차 협상을 통해 청정 경제와 공정 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구체적으로 “호주.인니 등 자원 부국과의 공급망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청정에너지 분야에 2030년까지 1,550억 달러 규모(약 200조 원)의 신규 투자촉진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IPEF 타결의 실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정의 신속한 발효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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