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공격을 진두지휘한 레오(13번)/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이승준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이 레오의 39점 맹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에 승리했다.

OK금융그룹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대 1(22-25 25-22 25-18 25-19)로 역전승했다.

6위였던 OK금융그룹은 승점 3을 보태 11승 10패, 승점 30으로 단숨에 순위를 4위까지 끌어 올렸다.

3위 진입을 노리던 한국전력은 레오의 공격을 막지 못해 10승 11패, 승점 29로 순위가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레오의 위력은 세트 점수 1대 1로 맞선 3세트에 가장 돋보였다.

3세트에만 혼자 13점을 몰아친 레오는 오픈과 퀵오픈, 후위 공격 등 어떤 위치에서 공이 올라오든 전방위로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4세트에도 레오는 9대 10으로 뒤처진 상황에서 2연속 강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14대 13에서는 2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고, 레오의 쉴 새 없는 공격에 추격 의지가 꺾인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일 삼성화재전에서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7점을 몰아쳤던 레오는 6일 39득점을 기록했다.

레오는 이날 블로킹 득점 없이 서브 득점은 1개만 나왔고, 나머지 38점이 공격 득점일 정도로 순도 높은 공격력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