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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기아, 미래 모빌리티 전략 공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1-09 23: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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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BV 비전 발표하는 송호성 사장/사진=현대차.기아 제공[이승준 기자] 기아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목적 기반 모빌리티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미디어데이에서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기아가 CES에 참가한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기아는 먼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전통적 자동차의 개념을 뛰어넘는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새롭게 정의했다.


기아는 이러한 정의에 맞춰 중형.대형.소형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PBV 로드맵을 공개했다.


기아는 2025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할 예정이다. PV5에 차량 호출, 배달, 유틸리티 등 사용 목적에 따라 라이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컨버전 기능을 탑재한다.


또, 향후 디지털 제어와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관제 지원으로 데이터 연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엔 PBV를 개인의 기호와 목적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비스포크 모빌리티 솔루션' 형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기아는 CES 2024 전시 부스에서 PV5 콘셉트 모델 외에도 대형 PBV PV7과 소형 PBV PV1 콘셉트 실물도 선보였다.


PV1은 단거리 물류 운송을 위한 모델로, 드라이빙 모듈을 사용해 좁은 공간에서 회전 반경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직각 운행이나 사선 주행, 제자리 회전, 피봇 턴 등도 가능하다.


기아는 '이지스왑' 등 PBV에 적용되는 신기술도 발표했다.


이지스왑은 소비자의 스타일에 맞게 라이프 모듈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게 개발됐다.


이 기술은 전통적인 볼트 체결 방식 대신 마그네틱과 기계적 체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유닛을 통해 별도 차량을 새롭게 구입하지 않아도 원하는 비즈니스 형태에 따라 차체에 변화를 줄 수 있다.


또,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차체 크기나 높이 등을 기호에 맞게 조정할 수 있게 하는 다이내믹 하이브리드 기술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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