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안영준/사진=KBL 제공[이승준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12경기로 늘리며 거침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는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창원 LG를 64대 57로 꺾었다.

자밀 워니가 19점, 안영준이 16점을 넣어 시즌 최다 연승과 함께 원정 경기 8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2위 SK는 22승 8패로 선두 원주 DB(25승 6패)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고, LG와 상대 전적에서도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다.

SK는 주포 자밀 워니가 LG의 수비에 막혀 전반 4득점을 묶이면서 전반을 27대 35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SK는 3쿼터에 워니의 득점이 살아나며 추격에 나섰고, 쿼터 종료 직전 오세근의 팁인 득점으로 47대 49, 2점 차로 따라붙었다.

마지막 4쿼터, LG의 골밑을 책임지던 아셈 마레이(8점.22리바운드)가 5분 22초를 남기고 무릎 부상으로 잠시 벤치로 들어간 사이 분위기가 확 SK 쪽으로 쏠렸다.

안영준과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55대 52로 전세를 뒤집었다.

마레이가 다시 코트로 돌아왔지만, SK는 재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SK 오재현은 2분 1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았고, 워니가 2점을 추가해 62대 52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부산 KCC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1대 86으로 물리치고 중위권 싸움에 한발 짝 앞서갔다.

KCC는 15승 12패로 5위를 지켰고, 현대모비스는 14승 16패로 6위에 머물렀다.

KCC는 라건아 17점, 최준용 16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으로 경기를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