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리베로 부용찬/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이승준 기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최하위 KB손해보험을 꺾고 5연승을 달렸다.

OK금융그룹은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주포' 레오의 맹활약과 리베로 부용찬의 신들린 듯한 수비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세트 점수 3대 0(25-15 25-21 25-13)으로 완파했다.

4위 OK금융그룹은 13승 10패 승점 36을 기록하면서 3위 삼성화재(14승 8패 승점 38)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KB손해보험은 4승 19패 승점 17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를 25-15로 손쉽게 가져온 OK금융그룹은 2세트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수비와 공격으로 점수를 쌓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OK금융그룹 리베로 부용찬은 19-18에서 상대 팀 외국인 선수 비예나의 강타를 몸을 던져 살려냈다.

공은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의 오른손을 맞고 튀어 올랐고, 그대로 KB손해보험 코트 안에 떨어져 득점이 됐다.

집중력으로 만든 '행운의 점수'에 OK금융그룹 선수들의 사기는 크게 오른 반면 KB손해보험 선수들은 범실까지 범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레오는 양 팀 합해 최다인 2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KB손해보험은 무려 팀 범실 25개를 기록하면서 자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