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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취임..."재판 지연 해결이 당면 과제"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1-15 18: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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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천대엽 신임 법원행정처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최대 과제로 '재판 지연'의 해결을 내걸었다.


천 처장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당면한 사법의 과제는 재판 지연 해소"라면서, "신속.공정한 재판을 통한 국민의 기본권 보장은 사법부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법원에서는 가급적 한 재판부에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인사 및 사무 분담 원칙이 정립돼야 한다"면서, "고등법원 중심으로 기수 제한 등 다수 지방법원 법관의 진입장벽을 없애는 한편 불필요한 전보 등 인사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대법원은 재판장 2년, 배석 판사 1년으로 정해진 재판부 교체 주기를 각각 3년과 2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천 처장은 또 "늦은 시간이나 휴일에도 근무하는 법관의 희생과 헌신이 당연시되는 제도와 인식 아래 선진사법의 미래는 올 수 없다"면서 법관.재판연구원의 증원을 약속했다.


이어 "삼권분립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사법부 예산이 국가 전체 예산의 0.5%에도 미치지 못하고 그 비율마저 감소하고 있는 현실은 단순히 사법부 역할 수행의 어려움을 넘어 우리의 국제적 위상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 처장은 취임사에 앞서 지난 11일 별세한 강상욱(47.33기) 서울고법 판사, 숙환으로 숨진 법원 행정관을 각각 언급하면서 애도를 표했다.


천 처장은 앞으로 재판 지연 문제 해결과 법관 충원 및 인사 제도 개선 등 '조희대표 사법개혁' 실현을 위한 실무를 지휘하게 된다.


차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신임 대법관 등 고위공직자를 추천하는 회의에도 참석한다.


2021년 5월부터 약 2년 8개월간 자리를 지킨 김상환 전 법원행정처장은 대법관으로 재판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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