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대한의사협회 제공[박광준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추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대 정원 증원이 불합리하다고 규정하며, 이와 관련한 현안 대응에 두 협회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2일 간담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간담회에서 의대협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추진 대응에 의협과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고 의협은 전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다양한 요인을 체계적으로 검토해 과학적으로 증원 문제에 접근해야 하는데도,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의사 수 데이터만으로 무리하게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수요조사에 근거한 증원 추진은 필연적으로 의학 교육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앞서 협회원을 상대로 진행했던 총파업 찬반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정부가 일방적으로 증원을 추진하면 집단행동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