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 22곳이 공공기관에서 빠진다.
정부는 3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최 부총리는 과학기술 선점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관리체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맥락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출연연구기관 22곳을 공공기관에서 지정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해당 기관들이 기술 변화에 대응해 인력과 예산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경영관리와 감독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운위는 또 지역.필수의료역량 강화를 위해 14개 국립대학병원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향후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 3개 기관은 공공기관으로 신규 지정됐다.
전체 공공기관 수는 지난해보다 20개 줄어든 327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