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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KBS 특별 대담...“국민 체감 정책 성과 낼 것”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2-08 0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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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대통령실 제공[박광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금년에는 더욱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정책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고가 가방’ 논란에 대해서는 “정치 공작”이라면서도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분명하게 처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밤 KBS 1TV를 통해 약 100분 간 방송된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취임 3년차를 맞아 주요 현안에 대해 소회를 밝히면서 이 같이 말했다.


주요 민생 현안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된 대담에서 윤 대통령은 먼저 물가 문제에 대해 “물가가 오르면 실질임금과 가처분소득이 줄어든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생필품 등 생활물가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서는 “고령화 등으로 의사 수요는 높아지기 때문에 증원은 필요하다”면서, “필수의료와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고 의료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될 때가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올해 도입되는 ‘늘봄학교’ 정책을 소개하며 “저출산 문제는 최우선 국정과제로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해야 된다는 것은 대통령의 헌법상 책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으로 정치 분야와 관련해 집권 후 ‘여소야대’ 구도에 대해 “국회 구성이 어떤 식으로 되든 정부에 대해 견제는 하더라도 국익과 국민의 이익을 위해 기본적으로 협조는 하는 국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은데 대해서는 “정당 지도부들과 충분히 만날 용의가 있다”면서도, “여당의 지도부를 배제한 상태에서 야당 대표와 지도부를 직접 상대한다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집권 여당의 지도부와 당을 소홀히 하는 처사”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가까운 사이였지만 제가 총선 끝나고 보자고 했다”면서, “정무수석 등을 통해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지만 직접 연락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최근 불거진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공천 논란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의 후광이라고 하는 것이 있기는 어려울 것, 불가능하다고 본다”면서 당사자들에게 “특혜라고 하는 건 아예 기대도 하지 말고 그런 걸 해줄 능력이 안된다, 공정하게 룰에 따라서 뛰라고만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최재영 목사가) 중학교 때 돌아가신 (김 여사) 아버지와의 친분을 얘기 하면서 온 것”이라면서, “저라면 좀 더 단호하게 대했을텐데 아내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하는 아쉬운 점은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이 같은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몰래카메라까지 들고 왔고 1년이 지나 선거를 앞둔 시점에 이렇게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 안 하도록 분명하게 선을 그어서 처신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같은 맥락에서 제2부속실 설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저나 제 아내가 앞으로 국민들께서 걱정 안 하시도록 사람을 대할 때 좀 더 명확하고 단호하게 해야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강제징용) 판결 선고와 상관없이 한일 관계는 이제 복원이 됐고 또 미래를 향해서 지금 나아가고 있는 중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미일 3국 간 협력에 대해서는 “핵 위협에 대한 공조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인도태평양 지역과 글로벌 지역에서 삼국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하자고 하는 게 더 의미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대한민국과 중국 간의 기본적인 국정기조 또 대외 관계의 기조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중 간 교역관계에서도 현재 특별히 문제되는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70여 년 이상 대한민국을 공산주의로 적화 시키려 한 것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 않은 세력들이기 때문에 그것을 전제로 우리의 안보를 더욱 튼튼하게 구축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의 독자적 핵무장 주장에 대해서는 “핵 개발 역량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에 비추어 마음만 먹으면 시일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양한 경제 제재를 받게 될 것이고 우리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 현실적이지 못한 얘기고 NPT(핵확산금지조약)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국익에도 더 부합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대담 말미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어린이를 많이 아낀 좀 따뜻한 대통령, 또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서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 이런 인상을 가지셨으면 한다”면서 대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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